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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서 만난 엄마
by
Chong Sook Lee
Nov 2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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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시에
는
만나지 못하는 엄마
애타게 불러도
만날 수 없어
그리운 엄마
꿈에라도
만나면 좋으련만
야속하게도
꿈에 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운 마음을
차마 어쩌지 못하고
체념 속에
망각하며
그리운 엄마의 영혼
이
꿈속으로
나를 찾아오기만
기다리며 삽니다
마지막 모습을
보지 못한 채
떠난 엄마
다시 만날 길이
막막하여
꿈속에서 만나기를
소망하던 어느 날
엄마는 꿈으로
나를 찾아오셨습니다
내가 아는
평소 엄마의 모습으로
곱게 웃으시며
옷을 입고
외출을 하자고 하십니다
엄마 먼저 가시라고
바로 따라가겠다고
했는데
무슨 할 일이
그렇게도 많은지
사람들을 도와주다 보니
엄마가 나를 찾아오셔서
장을 보러 가자며
돈이 없으니
돈을 달라고 하십니다
빠닥빠닥한
새 돈을 엄마손에
쥐어드리니
빨리 뒤따라 나오라고 하면서
먼저 나가시고
나는 가지 않은 채
꿈이 깼습니다
결국
엄마한테 가지 못하고
엄마와 헤어진 꿈
꿈을 깨고 나서도
엄마의 모습이
뚜렷해
한참을 엄마 생각하며
누워있었습니다
엄마는 그렇게 가시고
나는
또 엄마와 헤어진채
엄마를 그리며 삽니다
꿈에라도
만나길 바라며
그리워합니다
언젠가
나를 찾아오시면
따뜻한 엄마 손을
꼭 잡고
엄마와 함께
엄마가 사는 곳에
가보렵니다
(사진:이종숙)
keyword
엄마
꿈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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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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