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나는 수많은 나를 끌어안고 산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내일의 나를 만들고 아침에 나는 점심의 내가 되어 저녁의 나를 재운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달라지는 알 수 없는 나는 좋은 사람이 되기도 하고 변덕스러운 사람이 되어 갈팡질팡 한다 나는 나인데 때때로 내가 아니지만 보이지 않는 나는 내 안에 있다 남을 위한 헌신과 남을 위한 희생과 남에게 베푸는 인정은 결국 나를 위한 것 씨를 뿌리고 거두는 것은 오직 나를 위한 것이다 세상에 있는 물건들은 주고받을 수 있어도 세상에는 나눌 수 없는 것이 있다 손잡아주며 위로하고 곁에 있어줄 수 있어도 고통과 슬픔은 나눌 수 없다 내 안의 나를 찾고 나를 찾아온 또 다른 나를 끌어안으며 이겨낼 때 진정한 나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