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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한 편의 시
by
Chong Sook Lee
Jan 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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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기다림과
그리움으로
이어지는
우리네 삶입니다
아이들이 온다고
머물 자리를
마련하고
먹을 음식을
준비하며
설레던 시간이 지나갑니다
가는 날이 다가오고
서운하지 않게
후회하지 않게
미처 해주지 못한 것을
해주려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합니다
가면 바로
눈에 밟힐 텐데
한 번이라도 더 보고
한 번이라도
더 안아주며
사랑을 전하는
마음엔 벌써부터
그리움만 쌓입니다
만남에는
이별이 있고
이별에는
다시 만나는
기약이 있는 것
가면
또 오겠지만
가는 시간은
섭섭한 마음
어쩔 수 없습니다
아쉬워도
가야 하는 현실 속에
강한 포옹을 하며
눈물을 삼켜봅니다
그리움만 남기고
기다림만 준다 해도
다시 만나고픈 마음
언제라도
다시 볼 수 있는
지상의 삶에
감사하는 마음
허락한 시간 속에
보고 싶으면 사진을 보고
영상통화를 하면 되는 것
삶은 한 편의 시가 됩니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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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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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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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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