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새콤달콤한 맛을 찾는 인생
by
Chong Sook Lee
Feb 13. 2024
아래로
희망을 품고
실망을 하고
기대를 하고
기뻐하며
고통 속에서
슬퍼하며
몸부림친다
고뇌하고
절망하고 쓰러져
더 이상의
삶의 의미를
잃고 살지만
처절한 생의
본능으로 일어나
똑같은 일을
반복하며 산다
미련 속에
후회하고
주저앉아 통곡하며
좌절 속에
일어날 힘이 없어
지쳐 넘어지면서도
새날이 밝으면
새 희망으로
삶의 끈을
붙잡고 산다
흐르는 물도
아픔이 있고
흘러가는 구름도
슬픔이 있다
어둠을 뚫고
피어나는 태양도
우리가 모르는
고뇌가 있다
슬픈 만큼
기쁨이 있고
괴로운 만큼
환희도 있다
어제처럼
오늘은 가고
오늘처럼 내일도 오고
세상은
끊임없이 돌고 돌아
사랑이 되고
감사가 된다
안달하며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고
뛰지 않아도
가야 할 곳을
갈 수 있다는 것을
배운다
때가 되어야
이루어지는 것을
몰랐기에
조바심으로
애태우며 사는 우리에게
말없는 세월은
오락가락하며
선물 같은 하루를 준다
달콤하고
시큼하고
씁쓸하지만
뱉어 버릴 수 없는
우리네 인생
씁쓸하고
시큼해도
그 안에서
새콤달콤한 맛을
찾아야 한다
(사진:이종숙)
keyword
희망
인생
일상에세이
68
댓글
1
댓글
1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Chong Sook Lee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에세이스트
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팔로워
2,934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보물창고 같은... 숲이 있어 좋다
구름과 바람... 그리고 강물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