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지나가는 바람

by Chong Sook Lee


인연으로
만나고
헤어지고
웃고 울다가
홀로 가는 인생

모이고 흩어지는
외로운 구름이고
스치듯 지나가는
쓸쓸한 바람입니다

붙잡고 싶어도
가야 하고
보내야 하는
오고 가는 계절에
손잡고 걷던 거리는
봄비가 내립니다

보이지 않고
함께 하지 않지만
마음으로 동행하는
그리운 사람들에게
하늘을 보며
바다를 보며
가슴에 담은
사랑을 전해봅니다

꿈속에도
만날 수 없는
그리운 사람들
사랑하는 마음
고백할 수 없지만
돌아갈 수 없는
그날의 추억을
가슴속에 그립니다

지나간 날들은
추억으로 돌아오고
오지 않은 날들은
소망으로
이루어집니다

간절한 마음을
전하면
오지 않아도
만날 수 있고
가도 가지 않으며
마음으로
기도로 이루어집니다

구름뒤에 태양이 있고
절망뒤에는
희망이 있다고
지나가는 바람이
가만히 속삭여줍니다
삶은
기다림의 연속이라고
들려줍니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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