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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재롱에... 살살 녹는다
by
Chong Sook Lee
May 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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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손자 하나가
집안에 왕이 되어
좌지우지한다
모든 것이 새로워
보는 대로 따라 하고
배우고 흉내 내며
환한 웃음을 짓는 손자
우리 모두의 입을
귀에 걸리게 한다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추고
층계를 오르내리며
장난을 치는 손자
14 개월 짜리
손자를 가운데 두고
이리보고 저리 보며
손뼉 치고 웃고
집안이 떠들썩하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는 말이
맞는 말이다
이리 봐도 예쁘고
저리 봐도 귀여운
손자 덕분에 온 집안이
웃음꽃이 활짝 핀다
까만 눈동자
앙징맞은 손가락
보고 있으면
걱정근심이 사라진다
너의 이름은
기쁨과 행복
사랑과 웃음
너를 보고 있으면
모든 시름이
녹아내려 평화롭다
보고 또 봐도
또 보고 싶은
사랑스러운 손자야
언제나처럼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라
가고 나면
눈에 어른거릴 손자
가기도 전에
벌써부터 그리운
사랑스러운 손자야
가슴에 한없는 기쁨을
가득 안겨주어 고맙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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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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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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