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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처럼... 사랑도 자란다
by
Chong Sook Lee
Jun 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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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심고
깻잎 심고
상추 심고
호박 심고
텃밭에
모종을 심는다
잘 자라라
지난해
잘 자라준
파와 부추
봄이 오니
씨를 뿌리지 않아도
떨어진 씨로
파와 부추는 풍년이다
텃밭을 바라보며
하늘 한번 쳐다보고
물 한번 주고
양지쪽
햇살 바른 땅에서
자라나는
새싹들을
둘러본다
세상에 없던 것이
해마다 새롭게
나오는 것을 보면
신비로운 자연
자라는 모종처럼
커지는 사랑
좁쌀만 한 씨앗이
땅을 뚫고
세상에 나와서
사람들의
양식이 된다
작은 관심이
커다란 사랑이 되고
쓰러져가는
마음을 위로하고
지친 영혼을
달래며
살아가게 한다
밀알이 썩고
배려와 희생이
밑거름 되어
지난날들을 치유하고
다가오는
내일에 희망을 심는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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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
텃밭
일상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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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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