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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 소리가... 동네를 깨운다
by
Chong Sook Lee
Aug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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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넘어가는 듯한
사이렌 소리가 울린다
소방차인지
경찰차인지
구급차인지 알 수 없지만
조용한 동네를
찢을 듯이 요란하다
누가 아픈지
어디가 불이 났는지
아니면 도망가는
범인을 쫓는 것인지
이유를 알 수 없는
사이렌 소리에
괜히 가슴이 뛴다
사건 사고가
여기저기에서 생기고
생사가 오가는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죽이고
반대를 하고
데모를 한다
원하는 것을 위해
피켓 하나씩 들고
자신을 위한
시위를 하는 세상
뜻이 맞으면 친구
뜻이 다르면 원수
여러 민족이
살아가는 이민자들
생각과 뜻이 다르기에
웃고 이야기해도
속마음을
이야기할 수 없는 세상
무엇이 옳은지
누가 잘하는지
좋고 싫고는
생각의 차이인데
가는 길이 다르고
바라보는
눈길이 다르기에
세상은
갈라지고 부서진다
((사진: 이종숙)
keyword
사이렌
소리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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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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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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