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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세월... 오는 세월
by
Chong Sook Lee
Sep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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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오고 가며
계절도 오고 갑니다
세월이 가는 것이
서운하지만
오는 세월도
반갑게 맞아 보면
그리 서글프지 않은 것
좋은 것은 남아있어
우리를 살게 하고
나쁜 것은
망각이 가져가는
창조주의 아름다운 계획
어제가 낳은 오늘
오늘은 또 내일을 낳습니다
낡아서 구멍 뚫린
단풍잎 하나
떨어져 낙엽이 되어
밟히고 가루 되어
흙으로 돌아가는 날
새로운 잎으로 태어나는 것
가을이 온다고
서러워 말자
가을이 있기에
봄이 있는 것
봄이
안 온다고
봄을 기다렸는데
가을이 가
고
겨울이 가면
새 봄이 옵니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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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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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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