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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도, 오답도... 없는 인생

by Chong Sook Lee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것에
목숨 걸며
사는지도 모른다

걱정과 근심으로
잠 못 이루고
욕심과 시기질투로
헛된 시간을
낭비하며
사는지도 모른다

별것도 아닌데
가슴 설레며
희망하며
기대하며
살아온 지도 모른다

날마다 새로
찾아오는 하루를
맞기에도 바쁜데
흘러가버린
강물 위에는
망각이라는
단어가 선명하게 보인다

세상은 돌고돌아
온것은 가고
새것이 오는데
아무것도 아닌
어제를 붙들고 앉아
신세타령을
하며 사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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