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hong Sook Lee Nov 05. 2024

세상의 주인은... 살아가는 우리들


세상의 주인은

누구인가

세상에 사는
모든 생물들은
저마다의
삶을 영위하며
살아가고
원하는 길을 걸어간다

기다림과
그리움을 끌어안고
쉬지 않고
석양을 만나기 위한
삶을 만들어 간다

크고 작은 것들에
목숨을 걸며
소중한
무엇인가를 위해
인연의 끈을 이어간다

들이

하늘에 수를 놓고
지구를 도는 달과 함께
세상은 돌아가듯
서로의 마음을 품으며
끝으로 간다

시작도 끝도 없는
우리의 삶에서
아무도 가질 수 없는
어느 날의
고독을 차지하기 위해
한없이 간다

작아지기 위해
아무것도
지 않기 위해
가루가 되기 위해
어둠을 깨 일어나며

숨 쉬고 움직일 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세상의 주인이다


(사진:이종숙)




작가의 이전글 순응하며... 익어가는 사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