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내려앉은 하얀 눈에게지나가는 바람이살며시 다가가속삭이는 숲 속의 평화로운 아침 아무도 걷지 않은 눈 내린 숲 길걸어가는 발자국이하늘을 보며행복한 듯 살며시 웃는다봄여름가을이 지나간 자리에는흔적이 없고나뭇잎은 다 떨어졌어도찬란하던 시간들은가슴에 남아재회를 기다리는시간들바람이잠자는 눈을 깨어계곡옆으로데리고 가서얼음 속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들려주며봄소식을 알린다
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