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되어... 바람이 되어 가는 길

원 미카엘 형제님의 영원한 안식을 바랍니다

by Chong Sook Lee


행복을 찾아
돌고 돌아온 길은
님 만나러 가는 길
천 개의 바람이 되어
만개의 구름이 되어
만나고 헤어지는
인연의 끝에서
자유로운
한 마리의 새가 되어
푸른 창공을 날아갑니다


영원한 안식의 길 위에서
이제는
가야 할 시간

보내야 할 시간
정다웠던 사랑의 속삭임도
마음속에
숨겨두었던 아픔의 응어리도
내려놓고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나야 합니다


기쁨만 간직하고
그리움만 가슴에 안고
인연의 끝자락에서
추억만을 기억하며
영원한 안식을 위한
여행을 떠나는 길
가는 길이 멀고 멀어도
사랑하는 마음만 가지고

가야만 하는 길


본향으로 가는 길은

어둡고 험난하지만

나누고 베풀며

넘치는 유머로 함께 웃었던

행복하던 날들을

기억하며

추억을 가지고 기쁘게 가는

자유의 길입니다


5월의

맑고 푸르른 창공

커다란 날개를 활짝 펴고

주님의 은총이 가득한

천상의 부름에 응답하며

은혜 넘치는

사랑의 길목에서

길 떠나는 미카엘 형제님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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