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을 닮은
황금색 꽃이
가지런히 피어서
하늘을 올려다본다
잡초인 줄 알고
뽑으려다
놓아두었는데
꽃 봉오리를 맺고
꽃을 피우며
다소곳이 앉아 있다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지만
기다려보니
예쁜 황금색 꽃이
곱게 피어난다
황금색 꽃이
사과나무아래
장미꽃나무와
이웃하며 알콩달콩
기대고 산다
색이 곱고 예뻐서
집 앞뜰에
옮겨다 놓았는데
생명력이 강하여
죽지 않고
잘 버티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세상에는
잡초 같은 꽃이 있고
꽃 같은
잡초가 있는 것
기다려주고
사랑해 주면
잡초도 꽃이 된다
꽃이 너무 예뻐서
인터넷에 검색하니
다년생으로
해마다 피고 지고
봄이 오면
다시 피는 금잔화
잡초라고 뽑지 않고
기다린 보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