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러운 날씨... 벌써 단풍이 든다

by Chong Sook Lee


며칠 뜨거운 날이
계속되더니
오늘은
온도가 내려가서 춥다
여름은 더워야 하고
겨울은 추워야 한다는
자연의 이치인데
지구 온난화로
예측할 수 없는
기후가 계속된다


멀쩡한 하늘이
어두워지고
비가 오려나 하면
돌풍과 함께
여름에 우박이 오고
비가 계속 와서
장마철 인가 하면
폭염으로 돌변한다


어제는
영상 32도
헉헉 거리며

시원한 곳을 찾게 하더니
영상 17도의 온도로
가을이
온 것 같이 선선하

스웨터를 걸친다


여름이 가기도 전에
뒷집에 나무는
성장을 멈추고
어느새
여기저기 단풍이 들어
울긋불긋하다
아니 벌써 단풍이라니
말도 안 되는 날씨


봄이 오는지
여름이 가는지 모른 채
가을이 다가오니
서운하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지만
물이 흐르듯
흐르는 세월을
막을 수 없는 것


가버린 세월은

기억도, 자취도 없는데

세월 따라

모르는 것과

알 수 없는
새로운 것들이
찾아오는 재미에
세월 가는 줄 모르고

단풍 든 나무를

무심코 올려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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