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Chong Sook Lee Jan 2. 2020
바람 따라
세월이 흘러갑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꽃이 피고 낙엽이 집니다
태어나고 늙고
바람을 따라 어디론가
홀로 떠나갑니다
바람을 잡을 수 없듯이
세월도 잡히지 않습니다
봄이 오듯이
언젠가는 겨울이 오고
만남과 이별의 반복 속에
바람이 다녀 갑니다
때로는 친절하게
때로는 혹독하게
슬픔과 기쁨을 가져옵니다
어제는 어제의 바람이 불고
오늘은 오늘의 바람이 붑니다
세월처럼
왔다 가는 바람 속에
우리네 인생이 익어 갑니다
아름답게 익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