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하늘을 바라보면
마음도 맑아지고
구름 끼고 흐린
하늘을 보면
마음도 우울해진다
순진한 아기를 보고 있으면
마음도 순수해지고
아이들과 놀면
덩달아 아이가 된다
푸른 숲 속을 걸으면
울창한 나무가 되고
구불구불한
계곡을 걸으면
흐르는 계곡이 된다
인간은
누구와 무슨 이야기를
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마음도 달라진다
대화를 하면
상대를 알 수 있고
같이 생활해 보면
상대의 장단점을 알 수 있다
겉으로 단정하고
깨끗해 보여도
배려 없는 사람이 있고
털털하고
무관심해 보이는 사람이
의외로 깔끔하고
친절한 사람도 있다
욕심이 없다고
인심 쓰는 척해도
자기 것을 챙기며
이기적일 수 있고
겸손하고 조용한 사람이
주위를 챙기며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사람도 있다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사람의 마음
잘 안다고 믿었는데
엉뚱하게 배신을 하는 사람
알다가도 모르는 게
사람 마음이다
하늘은 거짓을 모른다
구름이 끼고 흐리면
바람을 불러오고
눈을 뿌리고
비를 내린다
계절이 바뀌면
저마다 할 일을 하는 자연
봄이 오면 꽃을 피우고
여름에는 녹음이 지고
가을에는
화려하게 치장하며
갈길을 가고
어두운 침묵 속에
잠들어 있는 겨울은
땅속에서
봄을 만들며 기다린다
보이는 대로 믿고
믿는 대로 이루며
사는 아름다운 자연
인간은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고
까면 깔수록
알 수 없는
양파 같은 사람이 있고
법 없어도 살 수 있는
순한 양 같은 사람도 있다
선과 악이
함께 존재하는 인간의 본능
좋은 씨를 뿌리면
좋은 열매를 맺고
가라지는 가라지대로
버려지는 것
선한 마음으로
진심을 다하면
어떤 무기보다 강력하기에
입을 열을 때를 알고
침묵할 때를 아는 사람이
진정한 자유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