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환희가 넘치는... 새날 새 아침

by Chong Sook Lee


세상을 감싸는

화사한 햇살 덕분에
온 세상이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아침

겨울 동안
꼼짝 않던 참새들이
오랜만에
밥풀꽃 나무를 찾아와
겨울 동안 못했던
밀린 수다를 떤다

엄동설한에
어디서 무얼 하며
겨울을 보냈는지
짹짹거리는 소리가
반가워 창밖을 본다

말라붙은
나뭇잎 사이로
나뭇가지를 오르내리며
무척이나 추웠던
겨울 이야기에
바쁜 참새

봄소식을 알려주는
정겨운 수다소리가
끝나고
참새들의
앙징맞은 잠꼬대 소리가
들리는 평화로운 아침

정녕 봄이 올 것 같은
싱그러운 새 아침
까치도 덩달아
밀린 이야기를 하며
봄소식을 전한다

전나무에 사는
다람쥐가
까치와 숨바꼭질하며
떨어진 솔방울을
굴리며 한가롭게 노는
하루가 열린다

세상은
환하게 밝아오고
어제의 슬픔을 잊고
환희의 물결 속에
가슴을 열며 환호하며
나누는 사랑의 하루

하늘을 열고 나오는
빨간 태양
어두운 밤을
이겨내고
희망찬 새날을 만든다


(사진:이종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