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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피어나는 그리움
by
Chong Sook Lee
Aug 1. 2020
(사진:이종숙)
새소리로 잠이 깨는 아침
동녘 하늘에 해가 뜨면
화장도 하지 않은 하늘은
연분홍색으로
뽀얗게 떠오릅니다
밤새 해를 바라보며
아침이 오기를
기다리던 나무는
눈부신 해님을 보며
수줍음에
붉어진 얼굴을 하고
서 있습니다
어제저녁에
석양이 놓고 간
그리움이 남아
꽃처럼 피어오릅니다
두 팔을 벌리고
가지마다
붉은 햇살을 받으며
온몸을 다 바쳐서
사랑을 고백합니다
(사진:이종숙)
어제의 용서를 빌고
오늘의 외로움과
내일의 희망을 위한
축배를 들며
술잔이 넘치는 황홀한
내일을 기약합니다
볼 수 없는 나날은
차곡히 쌓이고
주지 못했던 마음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새들은 잠이 들고
뜨거운 태양은
하늘의 정수리를 찌르는
한낮의 노곤함이
수족으로 퍼져갑니다
구름 뒤로 숨은
뜨거운 태양 아래
지나는 사람들이
흐릿해 보이고
어제 꿈속에서 만난
아름다운 곳에
다시 걸어갑니다.
(사진:이종숙)
keyword
하늘
그리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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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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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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