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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바다
by
Chong Sook Lee
Jan 14. 2020
철석 철석
쉬익 쉬익
수다쟁이 파도는
하얀 거품을 입에 물고
육지를 향해 밀려온다
천천히 그러나 빠르게
춤을 추며 달려오는 파도
사랑과 정열의 입맞춤
뽀얀 거품을 가득 안고
모래에 몸을 던진다
온 몸을 맡기고
숨겨온 사랑과 그리움을
뿜어
내며
어제의 아픔일랑
바다 깊은 곳에 잠겨 두고
하얀 부딪힘으로
오늘을 산다
검푸른 물결의
흥겨운 몸짓
오늘이 있어 행복하다
하늘과 바다가 함께 어울려
진하디 진한 사랑이
뿜어져 나오는 만남
처절한 부딪힘으로
첫사랑의 고백을 한다
고뇌와 절망의 발자국을
힘껏 포옹하는 바다
높이 치솟은 파도 안에
감추어
놓은 아픔이 많아도
하얀 포말이 남기고 간
소망의 자국들로
삶의 실타래를
하나씩 둘씩 풀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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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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