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성탄절은 추억이 되어 갑니다

by Chong Sook Lee


(사진:이종숙)


한국보다 하루 늦은 이곳은
크리스마스 아침입니다
코로나로 힘들게 지난 한 해였지만
이렇게 한 해가 가고 있습니다
모든 것들은 지나가고
코로나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합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반짝이는 불빛은
조금씩 빛을 잃어가고 있지만
희망의 새해는
환하게 떠오릅니다


좋았던 어제도
힘들던 어제도
지나간 어제입니다
어느 날
뒤돌아보면 다 추억입니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지나고 보면 그립습니다
소중한 것을 잃어버려 억울했지만
또 다른 모습의 소중한 것들이
우리들 삶을 찾아옵니다



(사진:이종숙)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 안에서
최선을 다할 때

아름다운 꽃이 피어납니다
올 한 해가 의미 없이

지나간 것 같아도
무슨 꽃이 피어

돌아올지 두고 봐야 합니다


꽃이 피었다가 지는 것처럼
진꽃이 다시 피어 날수 없듯이
꽃은 피고 지고를 계속하며
세상에 희망과 꿈의 꽃을 핍니다


오늘도
우리들이 살아가는 인생에
거룩한 한 장이 되어 지나갑니다
기대했던 내일은
언제나 시시한 오늘이 되고
시시한 오늘은
그리운 어제가 됩니다


삶에 속고
사람에 속고
기대에 속아도
여전히 떠오르는 태양처럼
희망은 우리를 일으킵니다


백 년을 받은 사람도
50년을 받은 사람도
아니면 며칠을 받은 사람도
그 안에서 할 일을 하다 갑니다


길고 짧은 것이 중요하지만
삶은 각자의 운명 속에

아름답게

피고 집니다


기쁜 날이 기쁘지 않아도
어느 날

기쁘게 우리를 찾아옴을 믿으며
고요한 성탄절을 보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생각나는

올해의 크리스마스!!!


다 함께 Cheers!!!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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