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타고 있는 불속에는 불밖에 없지만 우리들의 삶이 있다. 불속에는 코로나가 없어 생각으로 보고 싶은 사람도 만나고, 가고 싶은 곳도 가며, 해야 할 일을 계획한다. 봄이 오면 해야 할 일이 많은 것처럼 코로나가 끝나면 해야 할 일이 많을 것이다. 불멍을 때리다 보니 세월 가는 줄 모르겠다. 어서 일어나서 무언가 하며 봄 맞을 준비나 해야겠다. 눈 쌓인 뜰에는 토끼 발자국만 쓸쓸하게 보이니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망상을 떨쳐버려야겠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코로나가 없는 좋은 세상이 오면 훨훨 날아서 어디든지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