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사랑받기를 원한다. 사랑을 많이 받는 사람들은 더 많이 받기를 원하고 사랑받기 위해 끝없이 노력한다. 연예인이나 가수들은 팬들의 사랑을 지속하기 위해 쉬지 않고 자기 계발을 위해 열심히 산다. 그렇게 사는 그들의 사랑도 수명이 있다. 짧고 굵은 사람이 있고 가늘고 긴 사람이 있다. 무명인으로 몇십 년을 살다 갑자기 유명해져서 늦게 빛을 내는 사람이 있고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나서 반짝하다가 급물살을 타고 떠내려가는 사람도 있다. 무명인으로 살아도 정성을 다해서 팬들을 관리하며 꾸준히 노력한 사람은 언젠가 사람들이 알아주는데 유명하다고 거드름 피우고 팬 관리를 허술하게 하는 사람은 어느 순간 그들의 마음을 떠난다. 요즘 트로트의 세계가 가요계를 뒤흔든다. 코로나로 외출금지와 집합 금지가 되어있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는 텔레비전을 보는 것이 유일한 일이다.
거기다 트로트라는 노래는 사람들이 즐겨 부르던 옛 노래들이 많아 누구나 한번 보면 넋 놓고 보게 된다. 안 그래도 고국을 떠나온 지 너무 오랜 세월 동안 잊고 살던 옛 노래가 미스터 트롯과 미스 트롯 1, 2로 인하여 귀에 들어오게 되었다. 미스트롯 1과 미스터 트롯 경연할 때만 해도 그런 게 있나 보다 하며 술렁술렁 보냈다. 보면 좋고 안 보면 안 보고 그런 게 있다는 것만 알고 사람들과 만나면 지나가는 이야깃거리로 잠깐 말을 하다 말았다. 그렇게 지나고 미스터 트롯 경연이 끝나면서 젊은이들이 상큼하게 불러대는 유행가가 하나둘 내 귀에 들리기 시작했다. 잘생기고, 노래도 잘하고 , 춤도 잘 추며 신세대의 모든 매력을 다 갖춘 젊은이들의 춤과 노래가 매번 볼 때마다 마음을 사로잡는다.
미스 트롯 1은 어떤 특정한 그룹을 만들지 않고 각자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고 미스터 트롯은 Top 7으로 만들어져 한동안 일곱 명이 사랑의 콜센터라는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다가 한 명이 빠진 후 Top 6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팬들의 전화 신청곡을 받아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동료 가수나 원로가수 그리고 연예인들을 초대해서 오락도 하고 노래나 장기자랑도 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오랫동안 무명가수로 활동하는 장민호와 용탁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팀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무명가수 생활 20년 미남 장민호는 지난날의 힘들었던 고난을 이겨내고 새 출발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유명한 '막걸리 한잔'의 영탁은 노래를 비롯하여 작사 작곡까지 하는 실력자로 우뚝 서고 있음에 놀란다.
미스터 트롯 진을 차지한 임영웅은 노래의 장인처럼 완벽한 감성의 노래로 팬들을 휘어잡고 이찬원은 탁 트인 음성으로 가슴까지 시원하게 하는 매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다. 춤 장인 김희재는 맑은 목소리와 기가 막힌 춤솜씨로 무대를 점령하고 귀여운 막내 뼝아리 정동원은 어린 나이에 형들의 사랑을 받으며 멋지고 사랑스럽게 커간다. 코로나로 힘들었던 1년 동안 트로트가 가져다주는 위로와 감동은 실로 위대하였다. 일주일에 한 번씩 넋 놓고 앉아서 그들의 쇼를 보고 있노라면 세상만사를 다 잊을 수 있다. 꾸준히 발전하는 뽕 학당과 사랑의 콜센터로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동안 다른 여러 가지의 트로트 경연이 생겨났다. 수많은 사람들이 경쟁에 참가하고 희비가 엇갈리고 마지막 남은 몇 명의 가수들이 탄생한다.
노래방에서 노래를 연습하며 유행가가 대중 속으로 퍼져 실력 좋은 많은 사람들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노래를 좋아하게 되었다. 옛날에는 정말 잘하는 사람만 하던 노래를 이제는 누구나 마이크를 잡고 대중 앞에서 노래를 하게 되었다. 그렇게 세월이 가고 노래와 함께 생활하더니 이제는 트로트 가수 경연대회가 유행하게 되었는데 이번에 끝난 미스 트롯 2에서는 대 반전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어쩌면 그렇게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다들 예쁘고 다들 재주 좋고 노래도 잘하는 것을 보고 심사위원들이 고문당하는 것 같았다. 그래도 그중에 잘하는 사람을 뽑아야 하는 상황이라 쩔쩔매는 모습도 보였다. 열 살 열세 살의 어린아이들도 어른들 이상 가게 잘하고 누구 하나 못 하지 않는데도 등수를 먹어야 했기에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던 중, 준결승에서 결원이 생기고 준결승전에 밀려난 양지은이 결원을 메꾸기 위해 들어왔다. 짧은 시간에 멋지게 준결승을 통과하며 결승에 오르고 선두를 달리면서 결국 1등 진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떨어졌던 경험으로 더 열심히 노력했겠지만 그녀는 정말 대단했다. 결혼하여 아이 둘을 키우는 엄마인 그녀의 개인사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하고 배에 힘이 없어 좋아하는 노래를 다시 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그녀가 노래를 한다는 소식에 그녀 아버지 건강이 더 좋아졌다며 한때는 노래를 못해서 후회도 했었지만 이런 영광을 차지함에 국만 여러분들에게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상금으로 몸이 약한 아버지를 위해 계단 없는 단층집으로 이사하고 싶다는 조촐한 꿈도 이야기하던 그녀의 효심이 맘에 들었다.
차분하면서도 최선의 실력을 보여주고 결승 마지막 개인 인생사에 대한 노래를 부를 때 '붓'이라는 노래로 같이 결승까지 올라온 동료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던 그녀의 마음 가짐이 가져다준 왕관의 '진'의 자리가 빛난다. 앞으로 그녀가 걸어가는 가수의 길이 지금처럼 잘 나기를 바란다. 오늘의 영광을 위해 지금껏 꾸준히 걸어왔듯이 미스 트롯 2의 '진'으로 한국인의 혼을 담은 노래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멋진 가수가 되길 바란다.
이제는 트로트의 세상이 되었다. 굵고 짧은 인기인이 되기도 하고 가늘고 긴 인기인들이 되기도 하지만 기왕이면 굵고 길게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인기인들이길 바라며 지난 1년 동안 코로나로 인해 힘들었던 사람들의 마음에 행복을 심어준 그들에게 무한한 행운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