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재미있게 살고 싶어 한다. 웃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살면 좋은데 그런 사람을 가볍다고 한다. 산다는 게 뭐 그리 심각한 거라고 인상 쓰고 말조심하며 살아야 하나 싶다. 말을 많이 해도, 웃기를 잘해도, 행동이 가벼워도, 사람들은 가치가 떨어진다고 한다. 한번 살다 가는 세상 뭐 그리 무게를 잡고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걱정을 한다고 걱정이 적어지고 없어지지 않는데 사람들은 걱정을 찾아다닌다.
뉴스를 보면 살인사건이 끊이지 않고 사고가 나고 사람이 죽는다. 가난한 나라에 사는 불쌍한 사람들의 삶이 너무나 비참하다. 그런 것을 모르고 살 때는 먹고살기 바빴는데 먹고살만하니까 다른 걱정이 생긴다. 주위에 보면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 코로나로 경제가 악화되어 모두들 괴롭단다. 웃을 일이 없고 기쁘지 않다고 한다. 그러니 웃는 사람이 이상해서 그런지 웃으면 실없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웃으면 복이 오고 웃으면 안 될 일도 된다고 한다.
심각할 것 아무것도 없는데 세상 걱정 혼자 짊어지고 사는 사람처럼 신경을 곤두세우고 사는 사람이 많다. 아이들은 웃기도 잘하고 울기도 잘하는데 걱정은 없다. 갖고 싶은 것이 있어도 금방 잊고 다른 것을 가지고 논다. 짜증을 내다가도 금방 잊어버리고 기분이 좋아지는데 어른들은 얼굴에 웃음이 없다. 어떤 영화배우가 부잣집 며느리가 되더니 우아해졌다는 뉴스를 봤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만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행복해서 만은 아닐 것이다. 행복하다 생각하면 마음도 유해진다.
인상 쓰는 것보다 자꾸 웃는 연습 하면 얼굴이 평안해 보이고 우아해진다. 사람 사는 거 다 거기서 거기다. 걱정 근심 없는 사람 없고 행복하기만 한 사람 없다. 조금 부족해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살면 된다. 아프면 쉬고 힘들면 천천히 하면 되고 잘 안되면 조금 더 기다리면 되는 날이 온다. 울며 짜증내면 될 일도 안된다. 바보처럼 살았어요 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바보처럼 살기란 쉽지 않다.
잘난 체해야 알아주는 세상이고 많이 있는 척해야 사람이 꼬이는 인심인데 없어도 있는 척 못나도 잘난척하며 산다. 자신을 홍보하고 내 보이지 않으면 존재가 사라지는 세상이지만 바보처럼 사는 것도 좋다.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되고 앞장서지 않아도 되고 심심하게 사는 것도 복이다. 남처럼 살려고 발버둥 치지 않고 그냥저냥 웃으며 사는 게 진짜 인생이다. 가볍다고 해도 웃고 살자. 싱겁다고 해도 좋다. 한번 왔다 가는 인생 심각할 것 하나도 없다.
하늘에 흐르는 구름도 모였다 흩어졌다 하고 바다의 파도도 밀려왔다 밀려갔다 한다. 오락가락하며 사는 세상살이 지금은 힘들어도 희망찬 내일이 온다. 흘러가는 시냇물은 장애물이 있어도 이리저리 피하면서 바다로 흘러간다. 오늘 비가 오면 내일은 맑을 것이고 오늘 추우면 내일은 더울 것이다. 세상은 온통 문제 투성이 이지만 알고 보면 그리 복잡하지 않다.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이듯이 아무리 세상이 변하고 발달해도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좋은 마음을 가지고 웃고 살면 세상은 실타래 풀리듯 풀어진다. 할 수 있는 것을 하며 지금껏 살아온 것처럼 살면 된다. 심각하게 생각 말고 웃으며 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