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이 없는 지금

by Chong Sook Lee
구름안에서 갈피를 못잡는 태양(사진:이종숙)

코로나는

언제 우리를 떠날지

아니면 우리와 함께 살지

아직도 모르겠다.


조금 나아지려나 하면

다시 다른 이름으로 다가오고

무서운 전파력과 심한 증상으로

사람들을 윽박지르고

끈덕지게 달라붙어 가지 않는다

델타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린다.


한 달 전부터

마스크를 벗어도 되고

상점과 공공시설이 문을 열었다.


코로나로 문을 닫게 되어

수입이 없다 보니

직원들을 해직시키게 되었고

실업자가 많아졌다.

정부에서 주는 보조금을 받으며

생활하다가

직업을 바꾼 사람이 많아졌다.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나

코로나의 규제를 풀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일할 사람을 구할 수가 없는 현실이다.

직원이 없고

주인이 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주인들은 지쳐가고

고객들은 원하는 서비스를

제대로 충분히 받을 수 없다.

코로나가 가져다준 사회적 문제로

사람들과 세상은 방황한다.


확진자수가 올라가

마스크를 쓰고

문을 닫고

경제는 곤두박질을 칠 때

사람들은 규제를 풀라고 했다


더 이상 살 수가 없다며

거리로 나갔다

코로나가 끝나는 듯

조용해질 때 정부는 규제를 풀었다


마스크를 벗고

장사를 하고 사람들은

잃었던 일상을 되찾고

자유로워졌다.


다시 사람들은 거리로

나가서 데모를 한다

델타라는 바이러스가

강하게 밀어닥치는데

마스크를 쓰고 다시 방역을 하라고 한다


아이들 학교를 가야 하는데

아이들은 백신도 안 맞았는데

아이들이 코로나에 걸리면 안 된다고

피켓을 들고 소리소리 지른다


세상을 열어야 하는지

세상을 닫아야 하는지

어느 것이 맞는지 알 수 없다

코로나는 떠날 것인지

영원히 함께 살아갈 것인지

점점 더 헷갈린다


구름 속에 숨어서

나올까 말까 하는

해처럼 세상은 갈등한다

아무도 정답을 모른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공사로 바쁜 동네가 새 단장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