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많아도 다 놓고 떠나고 아무리 힘들어도 기다리며 사는 자연이 좋다. 자연을 이겨 보겠다고 자연을 파괴한 인간은 갈 곳이 없다. 뿌린 대로 거둔다. 이상기온은 세상을 뒤바꿔 놓았다. 뜨거운 열대지방에 눈이 내려 원두 콩이 다 얼어 커피값이 터무니없이 오른다는 소식이다. 산불이 나고 폭염으로 가물고 지진이 나는 자연재해로 살 곳을 잃은 사람들은 울부짖는다. 지구 저편에 사는 사람들은 아직은 모른다. 평화를 위장한 땅뺏기가 버젓이 행해지는 현실에서 언제 올지 모르는 재앙은 남의 일이 아니다. 저문 해는 다시 떠오르는데 지구 저편에 어떤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