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쓰지 않는 것이나 버리기 아까운 것이나 결국은 쓰레기가 된다. 아깝다 생각 말고 인심이나 쓰자. 보물도 아니고 쓸 만큼 쓴 물건인데 나와의 인연이 다되어 다른 인연을 만나게 하자. 정리를 하다 보면 생각지 못하던 많은 것들을 배운다. 욕심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모르던 것들을 깨닫는다. 한때 소중하던 사람들도 인연의 끝이 있는 것처럼 물건의 인연도 물처럼 흐른다. 바람이 불어오며 가져다준 인연을 놓아주는 연습을 하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