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에 맴도는... 쓸쓸한 독백

by Chong Sook Lee


(이미지 출처:인터넷)

의료계통에서 일하는 사람은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날짜를 정하고 접종을 거부하면 직업을 잃는다. 개인의 생각이나 권리는 무시당한 채 일터를 떠나야 한다.


백신만 맞으면 코로나가 종식되기라도 하는지 접종을 서두르고 있지만 백신을 맞아도 아플 사람은 아프다. 과학자들이 연구를 거듭해도 완벽하지 않다. 어떤 후유증으로 어떤 사람을 타격할지 아무도 모른다. 백신을 맞으라고 강요하고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책임은 아무도 지려하지 않으니 겁이 난다. 백신 효능이 평생 가는 게 아니다. 어떤 백신은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면 효력이 없다는 게 증명되었다. 시간이 가면 효력이 없는 백신을 자꾸 맞으라고 하고 부스터를 정기적으로 맞아야 한단다. 몸에 해로운 물질은 없다지만 여러 가지 성분이 섞인 백신이 몸에서 무슨 일을 할지 모른다. 사람이 죽으면 무조건 코로나라고 단정 짓는다. 얼마 전 14살짜리 아이가 사망했는데 코로나로 사망했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코로나가 아니고 뇌암으로 사망했음이 밝혀졌다.


여러 가지로 과장된 뉴스로 사람들은 두려워한다.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고 다 아픈 것도 아닌데 천명, 이천 명의 숫자를 보며 사람들은 겁에 질려서 방 안으로 숨는다. 4차 유행이 특정한 누구의 잘못이 아닌데 서로 손가락질을 하며 서로를 비난한다. 백신을 의무화하여 백신을 맞기 원하지 않는 사람은 직장을 잃고 공공장소 그 어디도 출입을 금지한다. 백신이 만병통치약인 듯 백신만 맞으면 다 해결되는 것처럼 강요한다.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나오는데도 무조건 맞아야 코로나가 종식된다고 하지만 아무도 정확한 것은 모른다. 긍정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부정적인 면도 무시할 수 없기에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멀쩡하던 엄마가 백신을 맞고 이틀 뒤에 심정지로 사망한 억울한 사정이 국민 청원에 올라와 많은 사람이 동참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당사자나 가족들은 너무나 억울하고 황당한 상황이다. 물론 사람의 목숨을 알 수 없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싶을 것이다. 전염병이 돌고 백신을 맞으라고 하면 무조건 맞던 시대가 아닌데도 직업을 뺏고 구석으로 몰아 아무것도 못 하게 하는 정부시책이 황당하다. 마치 죄인들 취급을 한다. 그들도 나름대로 생각이 있는데 그들의 의견이나 생각은 들으려 하지 않고 밀어붙인다. 특별한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사람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에게 백신을 맞게 하는데 백신을 맞기 전에는 어떤 반웅이 생길지 모르기에 거부한다. 맞으라고 하기에 맞은 사람 대부분인데 우리가 모르는 부작용으로 희생한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많다는 사실이다. 면역력을 키우고 방역을 철저히 하면 되는데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나쁜 사람들로 간주한다면 제대로 된 민주주의가 아니다.


개인의 권리를 겁박하고 인간으로서의 정당한 취급을 받지 못하는 사회는 병든 사회다. 서로를 위해, 서로가 살기 위해 모두가 맞아야 한다는 말이 언뜻 들으면 맞는 말 같지만 희생자는 갈 곳이 없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 그런 일은 없다고 장담할 수 없는 지금, 강제성에 못 이겨 접종을 하고 나쁜 결과가 온다면 누구에게 호소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사람의 가치를 돈으로 계산할 수 없다. 인플루엔자 예방 주사를 해마다 맞는다. 해마다 5만여 명이 풀루에 걸리는 이곳에 작년에는 얼마 안 걸렸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왜 일까 의문이 간다. 백신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플루 환자가 급격하게 줄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코로나가 극성이던 작년 이맘때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를 지키며 마스크를 쓰고 철저한 방역을 지켰다.


그렇게 하며 2차, 3차 유행을 이겨내며 봄에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다. 백신 접종을 했다고 사람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시작하고 여행을 다니며 코로나를 잊고 있을 때 4차 유행이 와서 다시금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 결국 백신이 4차 유행을 가져온 것이나 다름이 없다. 작년처럼 조심하며 방역을 계속했더라면 어쩌면 코로나는 4차 유행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 와서 백신을 다 맞는다 해도 또 다른 바이러스가 창궐할 것이다. 위드 코로나를 향해 가는 이 시점에 인간의 권리를 빼앗고 직업마저 빼앗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이 전파자가 아니고 백신에 의존하며 마구 행동하는 사람들이 더 위험하다. 전염병 퇴치를 위해 백신을 맞아야 함은 당연하지만 두려움으로 맞지 못하고 불안해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겠다. 사회는 모두를 위하여 존재한다. 그들이 살 곳은 어디인가?


개인의 자유도 중요하고 집단의 권리도 중요하다. 실업 금도 타지 못하고 공공시설 이용도 불가능하다. 여행은 생각하지 못하고 감금당하듯 살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내세우는 이유가 맹목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개인의 자유가 허용되기를 바란다. 정부가 승인한 백신이기에 부작용에 대한 책임도 지어야 할 것이다. 두려움 없이 백신을 맞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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