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참새가 오지 않으려나 했던 고요한 아침을 깨고 참새들의 수다가 한창이다. 참새들의 수다 소리를 들으며 시작하는 하루는 행복하다. 나무가 많아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숲 속의 별장 같은 우리 집에서 살아온 세월이 길어져가고 마음은 평화롭다. 새들이 놀고 토끼가 와서 잠을 자고 가는 평화로운 집에서 욕심 없이 산다.
더 많이 갖기를 원하지도 않고 더 높이 오르기를 원하지 않으며 새들과 함께하는 내 삶이 좋다. 눈이 하얗게 쌓인 뜰은 적막하기 그지없다. 가을이 왔다간 흔적은 보이지 않고 겨울의 모습만 보인다. 낙엽이 쌓였던 뜰은 하얀 눈 속에서 봄을 기다린다. 그리워하며 기다리다 보면 어느 날 봄을 만날 것이다. 참새들의 수다 소리도 잠잠해지고 까치 한 마리가 기지개를 켜며 하늘을 가로질러 힘껏 날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