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의 시대다. 젊은 청춘 남녀뿐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비대면으로 연애를 한다. 자신이 아닌 타인의 모습으로 만나기 시작하며 자신을 드러낸다. 겉모습은 다른 사람의 사진으로 속일 수 있어도 대화를 하다 보면 서서히 드러나는 자신을 숨길수는 없다. 첫인상이 중요하지만 대화를 하며 더 가까워진다. 제목이 생각나지 않지만 재미있게 본 영화 이야기다.
온라인으로 글을 쓰며 사는 여자가 있다. 그녀는 잡지사에서 연애 실패담을 쓰며 사람들의 인기를 올려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녀의 슬픈 연애담은 하나의 가상일 뿐 아무것도 아닌데 사람들은 그녀의 아픔과 슬픔을 나누며 공감하며 울고 웃는다. 그녀는 한 편의 연애담을 쓰며 돈을 받고 또 다른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쓰며 살아왔는데 그런 이야기는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현실 속에서 진실한 연애를 하고 사랑하고 싶었다. 실패담을 쓰지 않고 진정한 사랑의 연애담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었다. 시간 날 때마다 그녀는 온라인에서 자신에게 맞는 남자를 찾고자 했는데 하루는 마침 그녀의 이상형이 올라왔다. 멋지게 생긴 서양 사람에 미남이고 이야기를 해보니 너무나 재미있어 두 사람은 금방 가까워졌고 이번에야말로 멋진 연애를 하리라 생각한다.
그녀의 보스에게는 더 이상 연애 실패담은 쓰지 않겠다고 큰소리치며 휴가를 받는다. 그녀는 멋진 연애를 하기 위해 그와 온라인으로 자신의 꿈과 희망과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하고 그는 그 나름대로 자신에 대한 모든 것을 털어놓으며 둘은 열렬한 사랑에 빠져버렸다.
이야기하던 중 그는 그녀에게 크리스마스에 자신의 집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녀는 꿈에 부풀었다. 멋진 남자와 크리스마스를 함께 할 생각으로 드레스를 사고 여행 계획을 짠다. 몇 시간을 운전해야 하지만 그를 만난다는 생각으로 너무나 기뻤다. 그는 그녀를 좋아했지만 그녀가 왔으면 하는 마음을 전했을 뿐 그녀가 오리라고는 전혀 생각을 하지 않은 채 크리스마스가 다가왔다.
그녀는 그를 만나러 가는 계획을 깜쪽같이 숨기고 그와 마지막 통화를 하고 집을 떠난다. 그녀의 여행길은 꿈같이 아름다웠다. 자신의 이상형을 만나러 가는 길은 그야말로 꿈을 꾸는 것 같아 믿어지지 않았다. 한편 그는 그녀가 오는 줄도 모르고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고 그녀는 깜짝 선물로 자신이 나타나서 그를 놀라게 하는 환상으로 그의 집에 도착한다.
그녀가 그의 집에 들어가 그의 이름을 대며 가족을 만난다. 자신이 그의 여자 친구인데 크리스마스에 만나기로 했다고 한다. 그의 할머니와 부모님을 비롯해서 온 식구들이 그녀를 반긴다. 그녀가 언제 그가 집에 오느냐고 물었을 때 그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그녀의 눈을 의심한다. 그는 키도 작고 얼굴도 못생긴 동양 청년이었다.
상상도 못 하던 일이 벌어진다. 그는 그녀가 정말 올 줄 몰랐다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녀는 그가 자신을 속인 것에 화가 나고 배신감을 느껴 집으로 간다고 한다. 어차피 여기까지 왔으니 크리스마스만 함께 보내고 가라는 그의 말을 무시하려 할 때 아무것도 모르는 가족은 그녀가 왔으니 성대한 파티를 하자고 하는데 그녀는 한시도 그의 곁에 있고 싶지 않았다.
그는 그가 보낸 사진은 마을에서 같이 자란 친구라고 이야기를 하며 미안하다고 용서를 빌며 그래도 자신이 이야기한 것은 모두 진실이라고 자신의 진심을 믿어주길 바란다. 가족은 아들이 여자 친구가 있다는 말에 너무나 기뻐하며 그녀를 위해 파티 준비를 하고 있을 때 그는 그녀에게 사진 속의 주인공을 소개해주고 만나고 싶으면 데이트를 하게 해 준다고 제안을 한다.
그녀는 그 말에 귀가 솔깃하여 사진의 주인공을 만나기로 하고 그는 말한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는 친구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이 있다고 친구가 좋아하는 책과 작가에 대해 이야기하며 책을 건네주고 읽어보라고 한다. 그리고 친구의 취미는 암벽을 타고 와일드한 스포츠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그와 데이트를 한다. 그녀의 취향에 전혀 맞지 않았지만 외모에 반한 그녀는 그를 만난다.
채식주의자인 그녀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 스테이크를 맛있다고 먹는 잘생긴 남자에게 만정이 떨어지지만 외모에 희망을 걸어본다. 대화도 통하지 않고 취미도 다르고 식성도 다른 남자를 만나며 그동안 온라인으로 대화를 했던 그의 진심이 조금씩 다가오지만 그녀가 원하던 이상형이 아니라서 거부하며 주저하는 가운데 그는 할머니가 준 반지로 생각지 못한 청혼을 하게 된다.
가족들의 환영으로 그들은 가짜 약혼식을 하게 되어 친지들이 모인 자리에 잡지 회사에서 보스가 소식을 듣고 달려와 그들의 계획을 폭로하며 그녀의 연애 실패담을 잡지에 올리기 위한 연극이었다고 말하여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간다. 사진 속의 주인공도 진실을 알고 돌아서고 가족들도 배신감을 느끼며 파티는 끝났다.
그녀는 떠날 채비를 한다. 진심으로 사랑했던 그가 다른 사람의 얼굴을 하고 거짓으로 행동한 것이 너무나 괘씸해서 더 이상 있고 싶지 않았다. 떠나기 전에 그는 그녀에게 양초로 여러 가지를 만들며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이야기하며 그동안의 모든 일에 대한 사과를 하며 친구 사진을 사용한 것은 잘못이지만 지금까지의 모든 대화는 진실이었다고 하며 가고 싶으면 가라고 한다.
그녀는 그제야 자신에게도 잘못이 있음을 인정한다. 끔찍한 연애 실패담이 아닌 완벽한 연애담을 써서 회사에서 인정을 받고 싶었던 자신의 잘못 또한 부정할 수 없었다. 그동안의 모든 일을 뒤로하고 집으로 향하는 그녀는 그가 진정으로 그녀를 사랑하고 있고 그녀 또한 그를 간절히 사랑함을 알고 그에게 돌아가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영화는 끝난다.
사진으로 본 겉모습으로 매력을 느꼈지만 대화를 통해 사랑에 빠지고 이상형과 거리가 먼 외모로 황당한 현실에 부딪히지만 그의 진심을 보며 깨닫는다. 상대가 한 거짓말에 화를 내고 자신만의 순수함을 내세우는 어리석은 인간의 모습 속에 보이지 않아도 진심은 통한다. 진실한 사랑은 결코 외모에 있지 않고 진실한 마음에 있음을 배우며 그들의 사랑은 익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