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를 기약하는 이별

by Chong Sook Lee



사박사박 속삭이며

머리와 어깨에 앉는 그대

오늘이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며

가슴을 파고드는 그대


보고 싶어

그리워도 오랫동안

만나지 못할 그대이기에

두 팔을 벌려 힘껏

끌어안아 봅니다


떠나는 그대가

뒤돌아보며 아쉬워하고

보내는 이 마음도 서운하지만

우리는 이제 헤어져야 합니다


땅에 떨어져서

이내 녹아내리는 그대는

이제 가야만 합니다

더 이상 머물 수 없습니다

그대 다시 오는 날

우리 다시 사랑을 기약합니다


사박사박 속삭이며

온몸을 감싸 안으며

사랑을 고백하는 그대를

달래 봅니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

재회를 약속하며

마지막 포옹으로

그대를 보냅니다


아름다운 추억을 기억하며

어깨에 기대어

눈물 흘리는 그대

우리 나중에 다시 만나요

그대와 나의 소중한 인연을

잊지 않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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