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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만남
by
Chong Sook Lee
Apr 1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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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고
희망인 사월은
겨울의 옷을 벗어버렸다
허물 벗은 땅에서
솟아나는 생명이
어제의 아픔을 잊고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는 순간
오지
않을 것 같은
봄을 안고 오는
사월 안
에
환희하며 춤을 춘다
보이지 않아도
들리지 않아도
속삭이는 자연의 움직임
설렘으로
가슴이 뛰고
잠깐 다녀가는
바람으로
놓으려던 끈을 되찾는다
시작도 끝도 없는
우리네 인생
언제 적부
터 온 것이고
언제까지
갈 것인지
알지 못하고 가고
모르고 간다
계절은 인생의 모습
만나고 이별하며
기다리고 그리워하며
마음으로 만나고
가슴으로 사랑하며
기억 속
에 간직한다
사월은
세상을 옷을 입히고
치장하며
꽃천지를 만든다
바라보고 있어도
한없이 그리운 사월은
허물을 벗어던지고
초록색 옷을 입는다
오랜 기다림으로
그렇게 사월을 만나
재회의 기쁨으로
진한 포옹을 한다
(그림: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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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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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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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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