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이 넘치는 빅토리아

by Chong Sook Lee


바닷가가 보이는 길을 따라갑니다.

양쪽으로 상점들이 늘어서서

손님들이 들락거립니다.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이 오고 가며

한가하고 평화로운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는

조용한 길에 차들이 지나갑니다.

아침 식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 문 앞에는 기다리라는 푯말이

여 있습니다.

푯말 앞에 서자 바로 직원이 안내합니다.

대개는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져

기다리다 들어가는 곳인데

오늘은 운 좋게 바로 들어가 앉습니다.

키 큰 남자 직원이 다가와

오늘 식단에 대한 짧은 설명을 하며

자세하고 친절하게

웃음 띤 얼굴로 메뉴를 가져다줍니다.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음식이 맛있을 것 같습니다

메뉴를 보고 있는데

마실 것을 주문하라고 하길래

레몬차를 주문합니다

식단을 보고 맛있을 것 같은

음식을 주문합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동네 풍경이

참으로 평화롭습니다

음식을 다 먹은 사람들은 나가고

새로운 손님들이 들어옵니다.


(사진:이종숙)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딸은 베이글 빵 위에

크림치즈를 바르고

스모크 연어를 올려놓고

동그랗게 채 썰은 보라색 양파를

얹어놓고 볶은 감자를 옆에 놓은

음식이 나왔습니다.

남편은 오믈렛을 시켰는데

칠면조와 생야채를 넣어 만들고

볶은 감자와 토스트가 함께 나왔습니다.

나의 음식은 참으로 예쁘게 나왔는데

볶은 감자에 치즈와 베이컨을

움푹한 커다란 그릇에 넣고

새파란 케일을 부드럽게 볶아서

감자 위에 놓고 계란 프라이 두 개를

얹은 다음 잘게 썰은 토마토와

보라색 양파를 계란 위에 올려놓고

가는 파를 장식으로 올려놓았습니다.

너무나 예뻐서 사진을 찍고

각자가 주문한 음식을 먹기 시작합니다

아주 맛있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있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우리가 식당 하던 때의 이야기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늘은 파랗고 바람도 불지 않는

햇살 따뜻한 봄날입니다.

바다가 가까이에 있고

꽃과 나무가 피어나는 이곳의 매력에

푹 빠져 살아갑니다.

가는 날이 가까워지고

시간은 더 빨리 갑니다.

떠나기도 전에

다시 오고 싶어 집니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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