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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봄과의 상봉
by
Chong Sook Lee
Apr 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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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기다린
봄이 오지 않아서
봄을 찾아
봄을 만나러
떠났습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봄은
다른 곳에
서
사람들에게
눈길을 끌며
사랑을 받고 있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가서 포옹하고
사랑한다는 고백을 했습니다
온갖 아름다운 색으로
멋진 자태로 피어나는
사랑스러
운 봄의 매력에 빠져
오래도록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여기 가
도 봄
저기 가
도 봄
천지 사방이 봄으로 춤을 추었는데
여름이 살금살금 다가와
꽃을 떨어뜨리며
녹음을 앉혀놓고
봄을 보내고
여름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봄을 찾으러 가서
봄을 만나고
봄과 헤어져 집으로 오니
떠난
줄 알았던 봄이 따라와
뜰에 앉아서 반깁니다
이제 그토록 찾아 헤매며
기다리던 봄은
나와 함께 살아갑니다.
이곳에도 봄이 왔습니다
봄을 기다리지 않아도
봄을 찾으러 가지 않아도
봄을 만난 마음은 행복합니다
(사진:이종숙)
keyword
사랑
상봉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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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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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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