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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가고... 5월이 옵니다
by
Chong Sook Lee
May 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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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고
새가 노래하리라
기다렸는데
새는 노래하고
꽃은 피지 않은 채
4월이 왔다 갑니다
4월이 온다고
가슴 설레고
봄을
마중 나갔는데
아무것도
만나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와
삭막한 4월과 살았습니다
4월은 5월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내년에 다시 오겠다는
기약을 하고 살며시 가고
산천은 여전히
삭막하고 메마르지만
꽃봉오리
입에 물고
5월이 옵니다
땅을 뚫고 나오는
초록의 생명은
4월을 보내고
그리움에 넘치는
얼굴을 보여줍니다
수줍음에 다소곳이
고개 숙
인 봉우리들은
5월과 함께 눈을 뜹니다
눈부신 햇살과
포근한 바람이
얼굴을 간지럽히고
소중한 마음을 전하며
살포시 다가옵니다
환희와 희열을
가슴에 가득 안고
5월의 이름으로 달려옵니다
(사진:이종숙)
keyword
그리움
5월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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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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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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