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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넘치는 그대
by
Chong Sook Lee
Apr 1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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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믿어야 했어요
때가 되면
온다고 했는데
그 말
을 믿지 못하고
기다리지 않고
안 온다
고 화를 냈어요.
어련히
올 때가
되면
올 텐
데 안 온다고
짜증을 냈어요.
안 올
줄 알았는데
미리 와 있는 그대를
알아보지 못했어요
떠나는 것
은
돌아오기 위한 것임을
알지 못해서
마냥 원망을 했어요
오지도 않으면서
온다고 했다고
믿지 못해서
미안해요
때가 되면 자연이 오는데
그때를
못 참고 안달을 했어요
조금 늦게 온다고
화를 내며 오지 않는다고
체념을 했는데
먼저 와서 기다리는
그대를 만나서 반가워요
그대의 사랑을
알지 못하고
기다리다 지쳐서
돌아가
려 했는데
그리운 마음
가득 안고
찾아온 그대를
사랑합니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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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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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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