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oy Dec 11. 2023

하와이에서 서핑 배우기

6살 어린이와 함께 하는 원어민 원데이 클래스

하와이 와이키키 거리에서 서핑보드나 패들보드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어요. 미니미가 어릴 때에는 서핑할 생각을 차마 못했는데 이제 미니미도 어린이가 되었고 바다에서 서핑하는 사람들을 보고 본인이 먼저 서핑을 해보고 싶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서핑 원데이 클래스를 알아보았어요. 


원데이 클래스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고 현지인강사/한국인강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현지인강사와 함께 하면 가격도 더 저렴하고 영어도 배울 수 있어서 현지인강사가 하는 업체를 알아보았어요. 구글로 검색해 본 결과 'Sparkyssurfschool'이라는 업체를 찾았는데 구글 평도 좋고 가족이 함께 하기 좋아보여 예약했어요. 


홈페이지에서 Semi Private Lesson(2-3인 기준, 1인 100달러)을 선택하면 예약자 개별로 나이와 성별 등을 기록하게 되어있는데 이 때 어린이가 있으면 강습료가 추가되고 어린이에게는 강사가 1:1로 붙어서 강습을 해준다고 되어 있어요. 저희는 11월 초에 원데이클래스를 했고 장소는 와이키키였어요. 시간은 오후 3시경으로 예약했는데 강사분에게 강습 며칠 전에 연락이 와서 요즘은 오전 11시 경이 서핑하기 가장 좋은 파도이니 약속시간을 변경할 수 있으면 변경하는게 어떻겠냐고 해서 11시로 변경했구요.


약속 당일 미니미가 만난 강사 역시 친절하고 미니미에게 먼저 "서핑을 해본 적이 있는지", "수영은 어느 정도 하는지", "서핑하는게 무섭지는 않은지", "서핑할 때 어느정도 도움을 받고 싶은지" 등을 물어보더라구요. 

미니미는 "서핑이 무섭지는 않지만 서핑할 때 익숙해질 때까지 많은 도움을 받고 싶다"고 대답했어요. 강사분이 "그럼 손을 잡아주겠다, 그러고 너가 손을 놓으라고 하면 그 때 혼자 서핑보드에 일어서서 파도를 타보자"고 말해 주며 미니미를 안심시켜주었어요.^^

<바다에 들어가기 전 서핑기초를 배우고 있는 미니미>

모래 위에서 자세 연습을 한 후에 바다로 들어가요. 어른들은 파도가 있는 곳까지 헤엄쳐서 간 다음 해변가 쪽을 바라보고 뒤에서 파도가 오는 걸 기다리다가 파도가 오는 걸 보고 강사가 알려준 대로 몸을 일으켜 세우고 물에 빠지면 되요. 그리고 다시 헤엄쳐서 가고 파도를 타고 물에 빠지고 ㅋㅋ 이걸 한시간 반복하면 되요. 강사가 친절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체력만 따라준다면^^; 쉽게 배울 수 있고 아이들은 강사가 보드에 함께 올라타 헤엄쳐주기 때문에 파도만 타면 되요(강사분은 엄청 힘들겠지만요ㅠ)

<강사선생님과 함께 서핑보드를 타는 미니미>

서핑을 하는 스팟에 보드 위에 가만히 둥둥 떠있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몇 번 하고 나니 체력이 힘들어서 왠만큰 큼 파도가 아니고서는 타지 않는게 낫다...라고 느꼈어요. 다들 똑같은 심정이겠죠ㅋㅋ 기다리는 동안 저 멀리 거북이도 만나고 미니미는 서핑 강습이 힘들었지만 무척 재미있었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저렴한 패들보트도 사서 바닷가에서 실컷 놀고 왔답니다. 서핑을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고 파도타기 좋은 해변도 알 수 있어서 유익했던 시간이었어요. 

작가의 이전글 하와이에서 집 구하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