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밸류닥터 구자룡 Oct 29. 2020

왜 소비자를 분석하고 트렌드를 파악해야 할까?

2부. 데이터를 분석하는 습관 : 셀프서비스 데이터 분석

직접 해 보는 소비자 분석과 트렌드 파악 


농민과 농식품 가공 및 유통 종사자, 즉 1차 산업과 2차 산업, 그리고 3차 산업(6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 40~50대 농민 및 농식품 가공 경영자들이 이들이다. 마케팅과 경영에 대한 지식 및 학습은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학습의지는 대단히 높은 사람들이다. 2시간 동안 소비자 분석과 트렌드 파악의 중요성을 익히고, 1시간 정도는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분석 실습을 하면 된다.


마케팅의 기본적인 체계에 대해 이해한 다음, 농업 및 식품과 관련된 사례를 중심으로 소비자 분석을 왜 해야 하는지, 트렌드는 무엇이고 사업을 하는데 왜 트렌드를 경향이 아니라 미래 예측 차원에서 파악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해한다. 소비자와 시장을 분석하는 목적은 명쾌하다. 시장의 변화(환경의 변화)를 파악하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트렌드를 파악한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신제품/신사업 등)을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마케팅은 소비자와 시장을 분석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도 일선에서는 이런 생각을 잘하지 못하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외국인에게 김치를 팔 수 있을까?


사례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보자. 최근 아마존닷컴에서 시즈닝 부분에서 히트한 제품을 사례로 발굴했다. “어떻게 하면 외국인에게 김치를 팔 수 있을까?” 이 문제를 제시한 이유는 농업과 농식품 가공 관련 경영자에게 시장과 소비자 분석을 통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으로 고객의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보여주는 통찰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사례 분석을 통해 얻은 결과를 정리해 본다.

△ 김치 시즈닝 믹스 사례분석 결과 ©밸류바인

이 사례는 ‘서울시스터즈 김치 시즈닝’ 개발 과정을 정리한 것이다. 이 제품을 개발한 '푸드컬처랩'에서 제공한 자료가 아니라 검색과 분석으로 임의로 작성한 것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자료가 아님을 밝힌다. 


'김치 시즈닝 믹스'는 2019년 5월 아마존에서 시험 판매 2주 만에 시즈닝(가루 양념) 부문 1위에 올랐었다. 2020년 2월 정식 출시하고 아마존 FBA(Fulfillment By Amazon) 창고에 2000개의 초도 입고 후 순식간에 완판 되는 성과를 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연기되었던 추가 물량이 수출되어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다.


△ https://www.amazon.com/dp/B07RH7FN4Z?ref=myi_title_dp


지금 당장 소비자 조사와 트렌드 분석을 하자, 스마트폰으로 


소비자 관점에서는 경향 혹은 추세가 맞지만, 사업가나 기획자 관점에서는 예측이 맞다. 그것도 메가 트렌드가 될 마이크로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업은 이 시점에서 어떤 통찰을 하느냐가 관건이다. 앞으로 10년 뒤에 대박 시장이 될 그것을 지금 고민해야 한다. 물론 지금 당장 물건 하나 더 파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다가올 미래의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도 중요하다. 어쩌면 가장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바쁜 일상으로 인해 간과되고 있지 않은지 스스로 물어봐야 한다.


또한 시장조사와 트렌드 분석도 스마트폰으로 어느 정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구글 트렌드와 빅카인즈의 뉴스 빅데이터를 검색하고 분석하고 그 의미를 해석하는 방법에 대해 실습을 통해 익혀야 한다. 조선 초 맹사성의 일화에 "백문이 불여일견이요, 백견이 불여일각이며, 백각이 불여일행"이라고 했다. 백번 듣는 것보다, 백번 깨닫는 것보다, 한번 행하는 것이 낫다는 고사다. 항상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으로 바로 데이터 분석을 하자. 

이전 14화 현업 실무자들이 의외로 쉽게 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