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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녕꽃돌이 Sep 29. 2020

갈증

Poem

서로 입을 맞대고 선
거리의 연인들을 보다
마주한 가슴에 타는 목마름 느꼈네

서로 눈을 돌리면
마음 멀어지는 줄 알았건만
그리움도 삶의 버팀이 될 때 있었지

나이가 들고 귀가 멀어
너의 목소리 보이지 않아도
그대 꿈결에 잠들 수 있었네

비가 온다고 꼭 우산을 쓸 필요있나
목마른 이 내 가슴 흠뻑 젖도록
내리는 비 안아줄 수 있기를

신께 드리는 작은 이 기도가
너의 눈가에 가 닿기를
가끔 내 생각에 눈물 흘렸으면 좋겠네_



2020.03.01


- 글쓰기 소모임 #사각사각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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