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업이 롱런하는 길
글로벌이란 말은 미국, 일본과 같은 큰 시장을 가지고 있지 못한 우리나라의 화두이다.
세계가 지구촌화 된 지금, 글로벌은 일부 기업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한국 기업의 문제이다.
지속 가능한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글로벌은 필수이다.
창업을 하면서부터 글로벌 계획은 사업 계획서에 들어가 있어야 한다.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세울 수도 있고, 국내 시장에 먼저 정착하고 난 다음에 해외 시장에 나간다는 전략상의 문제이지 글로벌은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다.
5,000만 명의 내수 시장은 작지 않지만, 일본의 절반이 안되고 중국의 1/30이다. 베트남이 우리보다 두 배의 시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세계 최고의 저 출산율로 인하여 국내 시장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또한, 이미 선진국 형의 소비 구조와 높은 자영업자 비율, 고학력으로 인하여 세계 어느 시장에 비교해도 가장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는 곳이기도 하다.
나도 국내 시장에서 도, 소매를 해보았지만, 해외 시장이 더 쉽고 무궁한 기회가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이것은 단순히 영어를 잘하거나, 해외에 익숙함의 문제가 아니다.
방역제품 등 팬데믹으로 인한 중소기업 수출이 늘어난 2020년에도 중소기업의 수출액 비중은 19.5%로 OECD 평균인 31%보다 낮고 26개 OECD 국가 중 최하위이다.
수출액이 매년 증가하는 무역 강국인 우리나라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이 큰 것이다.
수출을 하는 기업들은 보다 안정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
수출을 하는 중소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중소기업 매출 평균의 10배 이상이다. 수출을 하던 수입을 하던지 해외 거래선과 조금이라도 교역을 하는 업체들의 생존율은 16%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해외교역을 하는 업체들은 훨씬 더 생존율이 높을 것이다.
수출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시장이 다변화되어 있으니 내수 시장의 리스크를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에서 소비 성향의 하락, 경기 침체, 가처분 소득의 축소, 인접 지역 군사 경제적 혼란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부진할 때, 그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국가들이 있게 마련이다.
수출 국가도 다양하면 할수록 더 리스크 관리에 용이하다.
한 국가의 수출환경이 나빠지면 다른 나라에 수출을 늘려 그 영향을 감소시킬 수 있다.
예를 들면, 사드(THAAD, 공중 방어 시스템)로 인하여 중국 수출에 빨간불이 들어올 때, 베트남은 대체 시장으로서 반사이익을 봤다. 중국이 시장이 크다고 다른 나라에 대한 시장 개척을 소홀히 한 업체들 중 많은 기업이 문을 닫았다.
세계의 수많은 나라들은 저마다 다양한 특성의 시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될 수 있으면 많은 나라에 거래선을 개척해야 한다. 또한, 해외 진출의 노하우는 그대로 회사에 축적되어 점점 쉽게 다양한 시장에 더 많은 거래선을 개척할 수 있게 된다. 수출을 하는 회사는 더 쉽게 거래선을 개척하고 수출을 못하고 있는 업체들은 노하우가 없으니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는 악순환에 빠지는 것이다. 이것을 다른 말로는 '학습 효과'라고 한다.
현재 성장 가도를 달리는 글로벌 강소기업(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수출 중소기업을 발굴하여 수출 선도 기업으로 육성하려는 정부에 의해 선정된 중소기업)들은 사업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바라보고 모든 역량을 업그레이드한 업체들이 많다.
글로벌화는 수출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수입을 포함한다. 해외의 천연자원, 원재료를 수입하여 완제품을 만드는 것도 완제품의 경쟁력을 높여준다. 이것은 수요 지향이 아닌 공급 지향의 글로벌화이다. 유망한 제품을 생산하는 해외의 거래선을 찾아내서 국내 시장에 파는 것도 글로벌 회사로 가는 길이다. 글로벌은 다른 말로 하면 ‘세계화’이다. 국내에 머물지 않고 얼마나 해외시장을 가지고 있는지. 해외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해외로 국내 리스크를 얼마나 완충시킬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
1인 기업도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다.
국제 환경은 이제 전 세계가 ‘국경 없는 경제 전쟁터’라고 표현할 정도로 전방위적인 경쟁 환경에 놓여있기 때문에 소품종 대량 생산을 등에 업은 대기업 위주의 글로벌화 시대가 저물었다.
다양한 시장의 다양한 특성을 가진 소비자를 상대해야 하는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에는 세계화와 동시에 지역화(Localization, 제품이나 서비스를 한 국가나 특정 지역에 적합하게 맞추는 것)에 강한 작은 기업들이 생존에 유리하다. 그래서 비록 1인 기업일지라도 해외의 틈새시장을 틈새 제품으로 공략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이런 거래선을 몇 개만 만들어 놓으면 혼자서도 글로벌 기업을 운영할 수 있다.
특히, 언택트(Untact) 시대에 화상 상담 시스템과 글로벌 공급망(Global Supply Chain)을 구축해 놓고 모바일을 통한 스마트 워크(Smart Work)를 한다면 저렴한 비용과 노력으로 글로벌 경영을 할 수 있다.
또한, 대기업이나 이미 글로벌 역량을 갖춘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점진적으로 글로벌화로 나가는 전략을 펼칠 수 있다. 이것은 해외 진출 시 해외 유통망이 있는 업체와 협업을 하거나 아예 해외 합자회사를 세우는 경우 등을 말한다.
글로벌화를 위해서 제일 먼저 할 일은 두 가지 질문이다.
글로벌 트렌드는 무엇인가?
우리 회사에 적합한 시장은 어디인가?
그리고, 가장 적합한 시장(목표 시장)을 선정하여 그 시장에 맞추어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 개발하고 내부 역량을 개선한다.
다음으로는 Let's go t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