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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롬 Apr 11. 2020

4월 9~10일의 좋은 시선

언시생 4명이 뽑은 오늘의 칼럼


4월 9일(목)

공동 1위

- 공적 정당을 사적 기업처럼 운영… 부끄럼 없이 비례 위성정당 만들어

초롬: 정치에 시장논리가 침범했다는 경고. 경고가 섬뜩하려면 치밀한 분석과 통찰이 뒷받침돼야 한다. 진중권의 글은 언제나 섬뜩하다.

“정치의 무분별한 마케팅화는 결국 정치과정을 시장논리에 종속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2004080986314927?NClass=SP03


- [공감세상] 그 남자가 왜 초범이겠는가 / 이라영

피자: 그들이 왜 초범일까. 걸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문화니까 당연히 초범일 수밖에. 이 말에서 쿵 내려앉는 기분입니다. 'ㅇㅇ이라면 그럴 수 있지!' 그럴 수 있는 범죄도 있는 걸까.

"이처럼 성범죄에 대해서는 가해자 중심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변명 서비스가 매뉴얼로 자리 잡았다.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존재감을 느끼기 위해서, 친목을 위해서, 억눌린 화를 분출하기 위해서, 꺼져가는 자존감을 붙들기 위해서, 호기심 때문에, 심지어 예술을 위해, 이 모든 것을 위해 할 수 있는 거라곤 같은 인간 중에서 더 만만한 여성이나 아이들을 성적으로 지배하는 방법밖에 모르는 남성으로 자라난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936106.html#csidxc331a8f0768e76eb476cddbea5a444f 


4월 10일(금)

공동 1위

- [전문위원 칼럼] 부모를 부끄럽게 만드는 정치

데굴: 70대 30. 새로운 잣대를 들이대는 정치권.

“재난의 고통이 더 극심한 사람들이 누구일지는 짐작이 간다. 하지만 ‘하위 70%’ 기준이 제시된 이후 정치적 셈법이 작동했다. 정치권은 재난지원금을 누구는 받고 누구는 못 받는 문제로 바꿔놨다. 외환위기 때 금모으기까지 나섰던 국민은 졸지에 치사한 사람들이 되고 말았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oid=015&aid=0004321868&sid1=110


- [정여울의 언어정담] 두 번째 화살이 더 아프다

피자: 시어머니보다 옆에서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사실 첫 번째 충격보다는 그걸 해석하고 어떠한 의도든 두 번째로 충격을 주는 게 더 야속하고 마음을 쓰라리게 한다. 두 번째 충격은 첫 충격에 대한 아픔을 공감해주지 못할 때 온다. 글이란, 이 두 번째 충격의 방패가 되어줄 수 있다.

"세상에서 내 아픔을 가장 잘 이해해줄 것 같은 존재가 내게 등을 돌린다면, 그 아픔을 견뎌낼 수 있을까. 트라우마는 ‘첫 번째 충격’보다 ‘두 번째 충격’일 때 더욱 커다란 파괴력으로 생을 무너뜨린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11&aid=000372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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