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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당신 자신이 되세요

내 인생은 나의 것. 어른이 된다는 건. 요시모토 바나나



'요시모토 바나나' '어른이 된다는 건'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

요시모토 바나나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고자 한다. 



처음 작가의 이름을 들었을 때,

바나나가 나에게는 강력했는지 작가 이름을 단번에 외울 수 있었다.

나에게는 대단한 일에 속한다.

다른 사람의 이름을 단번에 외울 수 있는 일말이다.

나는 이름보다 소리에 잘 반응을 해서 인지, 사람의 이름보다 목소리로 기억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면 자신들은 목소리로 기억하는 게 더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나를 신기해하기도 한다. 



 

나랑 함께 다니던 친구가 추천해 준 책. 나는 여러가지 이유때문에 이 친구를 좋아했다.

내가 힘들 때면 모두에게 해 줄 수 있는 위로가 아니라 오직 나만을 위한 위로의 말 또는 편지를 건넸다.

그 친구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인 티티새를 나에게 한 번 읽어보라며 무심코 건넸다.

이 친구는 나에게 얼마나 큰 선물을 주었는지 정작 모르고 있다. 

그래서 신기한 이유를 대며 밥을 사준곤 했다.

(오랜만에 만나서 밥을 사주고 싶었다고 차마 요시모토 바나나를 소개해줘서 라고 부끄러워 말을 못 하였다.)




처음 요시모토 바나나 작가의 책을 읽었을 때 

그녀가 책 속에 써 내려가는 문체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특유한 문체

난 그 문체가 좋았으며.

책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에도 느낌이 좋았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이었다.




책을 통한 기분 좋은 느낌 때문이었는지

요시모토 바나나가 쓴 책을 거의 다 읽었다.

1년에 한 번씩 그녀가 책을 내줄 때마다 감사하며 읽는다.

어떨 때는 달이 지나도 책이 나오지 않으면

무슨 일이 있나? 혹시나 이번 연도에는 책을 안내는 건 아닌지 하고 걱정부터 한다.

티티새부터 하치의 마지막 연인, 키친, 슬픔 예감, 사우스포인트의 연인, 

꿈꾸는 하와이 이번에 소개할 책 어른이 된다는 건 등등 




* 도서 어른이 된다는 건으로 처음 요시모토 바나나를 만나는 분이라면

  티티새, 하치의 마지막 연인, 슬픔 예감, 꿈꾸는 하와이 책을 꼭 읽어봐야 한다. 꼭꼭 꼭

  그래야 요시모토 바나나를 제대로 만나 본 것이다.

   




도서 요시모토 바나나의 어른이 된다는 건 중에서


 어른이 되지 않아도 괜찮아요. 

다만 당신 자신 되세요.

그것이 여러분이 이 세상에 태어난 목적이니까요.

아무쪼록 이 말을 새기고 읽어 주세요.

그리고 지금은 다소 어렵게 여겨지는 부분이 있더라도, 언젠가는 기역하고 떠올려 주세요.


처음에는 나는 이 말을 무심코 지나갔다. 

하지만 이 말을 듣고 난 뒤에 자꾸 커피의 향긋한 향기가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이다. 

어른은 시간이 지나고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서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스러운 사회화 과정이랄까

그렇치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또는 자신의 꿈을 위해 한 발짝 다가서려 할수록

어쩌면 당신은 당신 자신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

내가 나를 지키지 못할 수도 있냐고 반박할 수 있겠지만

나만의 잣대를 가지고 지키면서 살아간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가장 어렵고도 어쩌면 제일 가까이에 있는 나를 지켜야 한다.

당신 자신이 되세요. 




도서 요시모토 바나나의 어른이 된다는 건 중에서


* 부모나 주위 사람들은 

마음을 열고 무엇 때문에 상처를 입었는지 말해 주면 되는 일인데 하고 생각하죠. 

하지만 본인에게 그것은 가장 하고 싶지 않은 얘기입니다

그 말을 해 버리면 자신이 끝난다고 느낄 만큼 무거운 얘기예요.





* 괴롭고 힘겨운 일은 자신의 깊은 곳까지 뒤틀어 놓기도 하고

또 그 당시에는 정말 괴롭기도 

하지만 나중에는 반드시 어떤 토대가 되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며 견디는 수밖에 없죠.

긍정적인 사고로도 맞설 수 없고, 없는 일로 해 버릴 수도 없습니다.

비참하고 하찮은 자신과 마주하고 보내는 모래를 씹는 듯 한 나날은 

인생에서는 어쩌면 필수 과목일 테니까요.






*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한껏 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것이 미래의 자신이 지금의 자신에게 보내는 

가장 소중한 메시지라고 저는 생각해요.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서 즐겁게 하자 

우리가 지금 있는 이 시간. 사람들. 일은 지금이어야만 가능하고 할 수 있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미래에 나는 내가 그때그때마다 지금 하는 일을 지금이라는 시간에 했기에 

미래의 내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싶다. 






* 나는 혼자라도 괜찮아 하지만 친구가 있어 주면 인생이 훨씬 더 즐겁겠지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강연에서 들었다. 우리는 혼자 있을 때보다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훨씬 더 많이 웃는다고 말이다...

물론 혼자 있는 시간도 필요하다. 

하지만 가족들이 친구들이 그리고 내 주변에 있는 주변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상처도 아픔도 있겠지만 혼자 있을 때보다 더 큰 웃음을 선물 받기도 한다.

혼자라도 괜찮아. 그리고 친구가 있는 삶도 웃음이 있을 거야.라고 말해주고 싶다.






* 내 인생은 나의 것 자유로운 시간은 한정되어 있지만 

   그 시간만큼은 자유롭게 행동하고 싶다

   하고 생각해 준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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