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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위로할 것

도서명은 나만 위로할 것. 그런데 노란색 바탕에 생선이라...

흠... 뭐지 무슨 내용일까?


나는 새로운 책을 볼 때

바로 펼치지 않고... 잠시 동안

어떤 내용인지 수수께끼 맞추듯

생각해보는 버릇이 있다


나만 위로할 것. 김동영  지음



그리고 나만... 위로할 것이라는 책 제목에

나는 책을 읽기도 전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나만이라는 말이.... 나에게는

 그 누구보다 나를 먼저 생각해주고 위로해준다는 느낌이 들어서일까?




그러고 나서

책 아무 곳을  딱 펼쳤을 때

너무나 사랑스러운 고양이와 사람이 눈을

맞추며 교감하는 듯한 사진이 마음에 들었다  



고양이와 강아지를 좋아한다 고양이에 대한 나의 이야기는  

내가 브런치에 쓴 글 중에 진짜 세상을 보는 방법- 고양이 시빌과 함께에 자세히 나와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고양이를 좋아해서 '내 어깨 위의 고양이 밥' 영화도 영화관에서 보고 왔을 정도이다.  


이 책은 작가의 아이슬란드 여행기다.

하지만 딱 집어 여행기라고 말은 하지 못할 것 같다.

 여행을 하며 만난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작가 스스로나 책을 읽고 있는 나 스스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라서..



또한 이 책에는 여행하며 찍은 사진들도 있다.

일상적인 사진을 찍은 사진 또는사진전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사람들의 감정을 보여주는 따뜻한 일상적인 사진들과

아이슬란드의 풍경들을 보여주는 사진은

이 책을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글 머리에 부분을 읽으며

나는 콜드플레이의  fix you 노래가 생각났다

글 머리 부분은  많은 내용 중에 이렇게 적혀 있었다.

내 등대의 빛이 되어줘. 그 빛을 따라갈 수 있도록 내 손은 잡아줘

내가 더 이상 길을 잃고 허둥대지 않게,

그리고 내 안에 쳐진 두꺼운 커튼을 걷어줘.

세상을 비추는 빛이 내 마음속을 비출 수 있도록.




도서 나만 위로할 것 중에서





비행기가 멀리 가기 위해서는 많은 기름을 소비해야 하네.

멀리 보기 위해서는

가진 걸  끊임없이 소비해야 하고 대가가 필요한 거지.

자네 같은 젊은이들한테 필요한 건 불안이라는 연료라네.







나는 내게 조용히,

좋아서 하는 일을 하며 살고 있느냐고 물어보았다

사실 따지고 보면

내가 좋아하는 일은 겉으로 보기에 좋아 보이는 일이었지 정말 내가 좋아했던 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만족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지내고 싶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설령 잘 하지 못한다 해도 사람들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

주눅 들지 않고 그 일을 직업이라 말할 수 있는 그들의 자신감과 확신은 대단한 것이었다.

너무나 대단해서 주눅이 들 정도였다.



우리는 말할 수 있을까?

좋아하지만 전혀 돈을 벌 수 없는 일을,

 좋아하지만 남들이 전혀 인정해주지 않는 일을

당당히 직업이라며 말할 수 있을까?

 잘 할 필요는 없을 것이고 돈을 벌지 못한다 해도 상관없을 것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그 진심의 정도를 가지고 있는지의 문제.




"뭐 하세요?" 누군가가 그렇게 묻는다.

그때는 '사랑하고 좋아하는 일'을 말하면 되는 것인데

왜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사랑하는 일과 직업의 거리가 그렇게 멀단 말인가.

잠깐

나에게 더 물어보자 일단 정말 사랑하는 일이 있긴 있는가?  








" 너무 걱정하지 마.

너무 많이 쌓여 버겁다면 한 번 정도는 가진 걸 모두 털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면 되니깐.

매해 겨울눈이 쌓이고 쌓이듯 너의 모든 것도 다시 금방 쌓일 거야."


이번 겨울에는.... 눈이 쌓이고 녹는 과정을 그 누구보다 유심히 바라보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아이슬란드 여행기 노란 '나만 위로할 것' 도서가 핫초코를 먹을 때문득 생각이 날 것 같다.


이번 겨울에는....

 눈이 쌓이고 녹는 과정을 그 누구보다 유심히 바라보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아이슬란드 여행기 노란 '나만 위로할 것' 도서가

핫초코를 먹을 때

문득 생각이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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