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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일기

롤랑 바르트 지음


도서 애도일기는 


'롤랑 바르트'가 1997년 10월 25일 어머니가 돌아가신 다음날부터 썼다고 한다.



예전에는

 좋지 못한 감정들은 어떻게든 잊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건 감정에 대한 예의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슬픔이 올 땐 마음껏 슬퍼하는 것이

기쁨이 찾아올 땐 그것을 누리는 것이 진정한

감정을 대하는 자세가 아닐까?




애도일기 중에서


내 주변의 사람들은

아마도 곰곰이 생각하는 것 같다(그런 것 같다),


나의 슬픔이

얼마나 깊은 것인지를.


하지만


한 사람이 직접 당한 슬픔의 타격이 얼마나 큰 건인지를 측정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11.10

사람들은 내게 말한다.

'용기'를 가지라고  

하지만

용기를 가져야 했던 시간은 다른 때였다

-지금 용기는 내게 다른 걸 의미한다.:

살고자 하는 의지.

그런데 그러자면 너무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11.24

내가 놀라면서 발견하는 것

그러니깐  

나의 걱정 근심은 결핍이 아니라

상처 때문이라는 사실

나의 슬픔은

그 무엇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상처 받았기 때문이라는 것.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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