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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PD Oct 17. 2018

09. 열심히 논 뒤에 오는 것.

2015년 2월 
나는 친구와 함께 세부로 떠났다. 
싼 물가에 맛있는 식사도 하고 
마사지도 맘껏 받고
리조트 직원들이 서빙해 주는 망고 셰이크를 홀짝거리며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풀장과 바다에 누워 하루 종일 보냈다.


2015년 2월의 마지막 주 
부모님과 누나와 함께 
삿포로로 여행을 떠났다. 
눈 내린 마을을 기차 창문을 통해 마음껏 눈에 담았고
온천도 즐기면서 가족들과 그동안 못 나눴던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2월을 보냈다. 
열심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놀았다. 
이제 진짜 수중에 돈이 없다.
진짜 돈을 벌어야 한다. 일을 구해야 한다.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해 휴식이란 보상을 내리는 것처럼
휴식을 했다면 또 열심히 일해야 한다.


안타깝지만 그게 숙명이니까.

인생은 어차피 Give & Take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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