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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PD Oct 25. 2018

12. 내가 회사를 또 나오게 된 이유

방송교육원에서 4개월 동안의 교육과정을 무사히 수료하고 

졸업 포트폴리오까지 갖춘 다음에야 비로소 다른 직장에 취업할 수 있게 되었다. 
그 회사가 어떠한 일을 하는 곳인지 인터넷으로 살펴본 다음에 결정하였기에 
그곳에서의 생활이 무척이나 기대되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거기에선 상사와의 의견 충돌이 컸다. 
내가 속한 팀의 직속 상사는 권위를 많이 앞세우는 사람이었고 밑의 사람의 의견을 전혀 듣지 않는 사람이었다. 
아무리 상사라지만 서로 간의 소통이 전혀 안 되는 사람과의 관계를 더는 이어나갈 자신이 없었다. 
특히 이 말은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너 컴퓨터 때문에 일 못했다고 말하지 마. 
오늘 밤이랑 새벽에 시간 있잖아.


그날은 촬영한 영상을 편집해서 빨리 납품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근데 편집실 컴퓨터 일부가 먹통이 되었다. 그러니까 그 상사는 비아냥거렸다.

사실 주어진 시간 내에 결과물이 나와야 하는 상황이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맞다. 

물론 나도 최선을 다 할 준비가 되 있었다. 
하지만 격려는 못해줄망정 저렇게 야근을 하고 밤을 새서 일하는 것을 당연하다는 양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소통이 없고 명령과 복종만 있는 그곳을 빨리 나가고 싶은 마음이 더 들었다.


상호 간에 소통이 없는 회사는 
발전도 기대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소통이 없으면 결국 윗사람 
몇몇의 편향적인 사고만 가지게 될 것이고 그것은 곧 회사의 
성장 동력을 잃어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또 나는 두 번째 회사를 제 발로 나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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