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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PD Oct 26. 2018

13. 천국은 없다.

그 회사를 그만두고 

금방 또 다른 회사로 들어가게 되었다. 
어느 구청 인터넷 방송국이었는데 
사실 내심 기대를 했다. 
안 힘들 거라는 기대.
편할 거라는 기대. 
그거 때문에 여기로 가자는 생각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거기서도 힘든 건 여전했다. 
구청에서 주관하는 행사는 봄, 가을이면 너무너무 많았고 거기를 취재하러 주말에도 다녀야 했다. 
그리고 매달 두 번있는 확대간부회의라고 하는 구에 소속되어 있는 동장이 다 참석하는 회의를 
촬영해야 했기 때문에 그 날은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출근을 해야 했다. 
관공서라고 편하다고 생각한 건 큰 오산이었다.
또 한 가지..!
역시 나랑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단 건 여전했다. 
거기에서도 성격이 불 같은 상사가 존재했다. 
전에 있던 회사의 상사와 의견 충돌이 있어 나왔던 건데
여전히 여기서도 나랑 맞지 않는 사람이 있었던 것이다.


어딜 가나 또라이 보존의 법칙, 지랄 보존의 법칙은 지켜졌다.

단순히 상사와의 갈등이 있어서

그곳의 일이 힘들어서 회사를 뛰쳐나가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님을 그때서야 깨달았다. 

어느 회사를 가나 
힘든 일, 짜증 나는 상황은 있고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있다.


단순히 상사가 싫어서, 일이 힘들어서 회사를 나가는 것은 위험하다.

누군가가 단순히 이런 이유 때문에 버티지 못하고 회사를 그만두는 거라면 권하고 싶지 않다.


천국 같은 회사는 없다.
남의 주머니에서 돈을 벌어오기 위한 과정엔
항상 짜증 나는 일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게 피고용인의 현실이다.
출처 : google no copyright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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