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야근이 불러오는 것들.

by 여PD

야근

사실 영상업계에서 야근이란 건 흔한 일이다.
(물론 다른 업계도 그렇겠지만..)
워낙 업무 강도가 높고 집중력을 요하는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구청도 만만치 않았다.
구청에서 주관하는 행사 촬영을 하고 오면
그 결과물을 항상 보여주어야 했기 때문에
행사=야근이라는 공식이 성립했다.

혼자서 야근할 때도 많았다.
첨엔 혼자 있는 것이 어색했는데
일에 몰두하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10시~11시를 훌쩍 넘어갔다.

일이 고되고 힘들지만
정작 힘든 건 일 때문이 아니었다.
일을 끝내고 혼자 불을 끄고 컴컴한 회사를 나서는 것
해가 진 어둠 속을 홀로 걸어가는 것.
더 무서운 것은


work-2544051_960_720.jpg 출처 : google no copyright image
그 생활이 반복되는 나 자신에 익숙해지는 것.
이대로 새로운 활력소가 없이 시간만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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