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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PD Jan 08. 2019

18. 이기주의?! 아니 개인주의


직장생활의 꽃! 점심시간  
직장인들은 보통 점심시간엔 팀별로 다 같이 밥을 먹으러 가지만, 요즘은 각자 따로따로 점심시간을 맞이한다. 내가 다녔던 회사는 대개 전자에 속했다.  
 
그리고 구청에선 점심시간에 밥을 먹고 남는 자유시간에 간식을 먹으며 수다를 떨거나 보드게임을 보통 했었는데 다른 회사보단 좀 화기애애한 점심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한 번은 회사를 다니다가 혼자 밥을 먹고 싶은 마음에 한 일주일 정도를 따로 밥을 먹은 적이 있었고, 또 한 번은 같이 보드게임을 하기보단 점심시간에 잠깐 낮잠을 자고 싶은 마음에 보드게임을 안 한다고 했다.  
 
점심시간에 그걸 본 담당 주임님이 말하길, 
“다 같이 놀고 있는데 왜 여PD는 자고 있냐?” 
 
어느 날 팀장이 나에게 따로 불러 얘기했다. 
팀장  “요즘 혼자 밥 따로 먹는 게 우리랑 같이 밥 먹기 싫어서 그렇지?” 
여PD  아뇨. 전 혼자 있는 것도 좋아하고 단지 그냥 요즘은 혼자 있고 싶어서 그런데요. 
 
사실 이게 논란거리가 되는 내용인가 싶었다.  
“점심시간은 직장에 있는 시간 중 유일하게 자유롭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인데 그 시간을 꼭 다 같이 할애해야 하는 것일까?” 
그걸 다르게 생각해보면 법적으로 허용된 회사 근무 시간 중에서의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휴게시간이 박탈되는 것이 아닐까?  
 
어떤 관점에서 보면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주의적이라고 생각할 수가 있는데 결코 이기적인 것이 아니다. 난 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개인행동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기주의?! 아니다. 개인주의다.                          
출처 : google no copyright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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