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불리는 이름, 천명이 되었다
“나이 오십이면, 뭐라구요?”
유교에서 말하는 ‘지천명(知天命)’은 공자의 말에서 비롯된 표현입니다.
“쉰 살에 하늘의 뜻을 알았다”는 바로 그 문장에서 나온 말이죠.
이는 사람이 자신의 운명과 소명을 깨닫고, 세상의 이치를 이해하여 외부의 유혹이나 혼란에 흔들리지 않고, 삶의 방향과 목적을 확신하며 살아가는 정신적 성숙의 경지를 의미합니다.
저는 그 나이를 조금 넘긴 후, 보배단지를 얻었습니다.
그때부터 서툴고 바쁜 마눌님을 대신해 하루가 전쟁처럼 흘러갔습니다.
정확히 2년 반 동안, 휴가를 신청하고 특수한 경우엔 온라인 특강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며 지냈죠.
그 시절의 저는 하늘의 뜻보다 ‘보배단지의 낮잠 패턴’을 먼저 헤아리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아기 목욕을 시작으로 포대기로 아기 싸는 법 배우기, 똥기저귀 갈기, 보채는 녀석 달래기, 뇌 속에 남아 있다 못해 숨어 있는 동요까지 몽땅 데리고 와서 불러주기 그것도 모자라 새벽에도 일어나 놀아달라고 하는 탓에 거실 쇼파에서 달래며 웅크리고 잠자기, 졸다가 떨어뜨리지 않고 안고 있는 법 등등.
물론 자라면서 요구사항은 조금씩 더 많아졌지요.
이유식 만들기, 틈만 나면 멜빵으로 짊어지고 산책하기, 좋아하는 장난감 구입하기, 예쁘면서 편한 옷 입히기, 분유 타기와 먹이기, 쭉쭉이 안마해 주기, 매일 저녁마다 물놀이하기, 잠자리에서 동요 불러주기와 구연동화로 재롱부리기, 외출할 땐 유아용품 가방을 메고서 앞에는 항상 발차기를 하며 신이 난 보배단지 매달고 다니기.
바로 ‘슈퍼대디’의 삶이었답니다.
물론 지인과 이웃들이 그렇게 불렀으니 성공이었죠.
슈퍼대디의 등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난 수십 년간 우리 사회는 직장과 가정을 병행하는 ‘워킹맘’의 헌신적인 모습을 통해 여성의 사회 진출과 역할 변화를 목격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변화의 물결은 남성에게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바로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슈퍼대디(Super Daddy)’의 등장이죠.
사실 ‘슈퍼대디’의 뿌리는 꽤 오래전부터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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